김동연 경기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각각 33억3천674만 원과 46억9천25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.

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도 정기재산변동(지난해 12월 31일 기준) 목록을 공개했다.

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은 건물(전세임차권 포함) 23억6천100만 원, 예금 11억8천207만 원, 채무 2억1천만 원이다.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당시 신고액 35억3천62만 원보다 1억9천388만 원 줄어든 금액이다.

김 지사는 급여와 임대소득 등으로 예금은 1억4천만 원가량 늘었지만,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의 가액 감소로 3억3천500만 원이 줄었다.

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김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, 박형준 부산시장, 김진태 강원지사,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.

임태희 도교육감은 260만 원 소폭 감소했다. 그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토지(298㎡) 14억6천606만 원, 본인·배우자·모친 명의의 분당구 아파트·상가·오피스텔 11채 42억8천312만 원, 증권 9억103만 원, 채무 24억5천250만 원을 신고했다. 임 교육감의 재산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강은희 대구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.

도내 시장·군수 31명 가운데 17명(54.8%)은 재산이 증가했다.

재산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장은 지난해 3월 말 재산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호 안양시장이다. 신고액은 51억6천323만 원으로, 종전 신고액 47억9천100만 원보다 1억7천223만 원 늘어났다.

이어 이상일 용인시장 44억6천813만 원, 이권재 오산시장 26억7천555만 원, 백경현 구리시장 24억7천517만 원, 주광덕 남양주시장 23억9천591만 원 등 순이다.

경기도의회 염종현(민주·부천1)의장은 9억7천392만 원을 신고했다.

경기도의원 중 최고 재산가는 지난해에 이어 김성수(국힘·하남2)의원으로 나타났다. 신고액은 259억6천865만 원이다.

이어 조희선(국힘·비례)의원 80억3천587만 원, 오준환(국힘·고양9)의원 72억3천50만 원, 강웅철(국힘·용인8)의원 57억6천86만 원 등의 순이었다.

박건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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